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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일기

12월...

큐뽀 2020. 12. 5. 02:24

벌써 2020년의 마지막 달이다

그리고 기말고사가 다음주부터다...

항상 시험기간 아닐 때는 수업도 안듣고 과제 다 찍어서 내서 시험기간 되면 죽어나는 나

난 전공을 1개만 듣는데도 힘든데 전공을 3개 4개씩 듣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있는걸까?

대학생도 참 쉽지않은거 같다

 

그나저나 오늘 너무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정확히는 자정 지났으니 어제지만

미방 챕터7 와일리가 3일까지였는데 난 모르고 있었다

완전 잊고 있다가 오늘 우연히 bb에서 미방 기말고사 언젠지 찾아보다가 챕터7 와일리가 이미 지났다는 걸 알게 됐다......

어제 8시간 잤는데 충격받아서인지 갑자기 너무 머리가 아프고 잠이 몰려와서 그냥 자버렸다

엄청 깊게 1시간 반 잤더니 기분이 나아졌다

 

과목이 많아서 놓칠까봐 엑셀에 일정을 전부 적어놓는데도 놓친게 있었다니 너무 화가 났다

근데 웃긴건 자고 일어났더니 오늘 8시에 줌에서 미방 질문하는 것도 일정표에 적어놔 놓고 완전히 까먹은 것이다

오늘건 들어도 그만 안들어도 그만이긴 했지만

그냥 내가 왜이러지 싶었다

 

요즘 난 뜨아에 빠졌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무조건 라떼만 먹었었는데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나를 본다면 이해 못할거다

그때는 아메리카노 쓴데 왜먹냐 어른의 맛이다 이러고 그랬는데 그게 진짜인거 같은게

이제는 아메리카노 먹을때 약간 보리차 먹는거마냥 쓰다기보다는 깔끔하다고 느껴진다

특히 단거 디저트 먹을때 예전의 난 우유를 먹었는데 이젠 아메리카노가 좋다

진짜 어른이 되었나보다ㅠ

그치만 나도 아메리카노 중에서도 아아만 먹었었는데 요번에 이제 춥고 하다보니까 뜨겁게 먹어볼까 하고 먹었는데 이건 또 다르게 좋은거 같다

뭐가 좋은지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생략한다

그래서 요샌 맨날 뜨겁게 마시는데 다 좋은데 이게 식으면 좀 애매해진다

난 커피 한잔 타면 조금씩 오래 마시는데 나중엔 차가워져서 아아가 되더라 ㅎ.ㅎ

내가 산건 카누 스틱커피이다

 

맛있다 ㅎ

 

그리고 시험기간을 핑계로 과자를 왕창 사버렸다...

나쵸 사워크림&어니언 맛이라는데 작년에 한번 먹어본게 기억이 나서 주문했다

우리 학교 편의점에 작년에 잠시 팔았었는지 기숙사에서 친구가 사온거 맥주랑 먹으니까 진짜 너무 맛있었었던게 인상깊었다

이름은 기억 안나고 색깔만 기억났는데 솔직히 그거 맞는지 좀 의심스러웠지만 그냥 샀다

이건 웬만한 마트나 편의점에 안팔아서 쿠팡에서 12봉지로만 팔지만 살수밖에 없었다

틀린거면 낭패라서... 좀 떨렸다

먹어보니까 솔직히 그 맛이 맞는지 기억이 잘 안나서 구분할 수가 없었다

근데 맛있다 그래서 괜찮다

 

하루에 한봉지씩 3일동안 꾸준히 먹었다

맛있는데 너무 짜다

그래서 목이 말라지는데 문제는 요즘 커피도 마셔서 이뇨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몸에 수분이 굉장히 부족해지는 것이다

난 집에서 물을 절대 따로 떠다 마시지 않는 사람인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이거 먹고부터 하루에 3컵정도 마실정도ㅠ

나트륨덩어리 나쁜 녀석이지만 맛있어서 봐준다

난 질릴 때까지 먹는 걸 좋아하는데 3봉지 먹었는데 아직은 그닥 질리지 않는다

언제 질리나 보자 12봉지 안에는 질리겠지??!

 

며칠전에 까르보불닭이랑 계란찜이 그렇게 환상의 궁합이라는 말을 듣고 갑자기 솔깃해졌다

난 원래 까르보불닭 특유의 이상한 인공적인 향 때문에 안 먹는데 근 1년만에 도전해봤다

계란찜도 내가 만들었다

처음엔 괜찮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갈수록 먹기가 힘들어서 결국 반 넘게 다 갖다버리고 계란찜만 먹었다

아까워ㅠ 이제 내인생에 까르보불닭은 다시는 없을것이다

생긴건 그럴듯해서 찍어봤다

 

지금 올리면서 다시 보니 사진은 역시 먹음직스럽네

 

닭가슴살 사서 처음 먹은지 한달 정도 됐는데

하도 맛없다고들 그래서 첨에 기대 없이 먹었을 땐 괜찮았는데 갈수록 정말 맛이 없어지는 걸 느꼈다

그래서 좀 구워삶아 보려고 찾아보니까 오야코동이라는 게 있더라구

오야 : 일본어로 부모

코 : 일본어로 자식

닭이랑 계란이 둘다 들어가는 덮밥이라 부모와 자식이 함께라고 오야코동이다

어감은 귀여워보이는데 뜻이 너무 잔인한 요리였다ㅠㅠㅠㅠ

하지만 너무 배가 고파서... 슬퍼할 틈도 없이 뚝딱 만들었다

 

사진은 꿀꿀이죽 같지만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처음 먹었을 때 생각보다 맛있어서 조금 감동한 정도?

너무 맛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한 요리는 항상 맛이 없었는데 이건 먹을만 해서...

근데 아니나 다를까 난 뭐든 조금만 먹고나면 갑자기 맛없어진다

반부터는 거의 억지로 먹었다

그리고 양파를 너무 많이 넣은 것 같다

반 개 넣으라고 돼있었는데 3분의 1개면 충분할듯

 

아 시험기간인데 공부안하고 블로그쓰니까 너무 재밌다

늦었으니까 일단 자야겠다

공부는 내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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